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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Our Road Trip
Sep 10 (Day 16)
(Click calendar date to view each day)
생각과는 다르게 캠프그라운드의 환경이 무척 열악하다. 어제 도착한 오후 6시경에도 기온이 90도를 넘나든다. 호숫가에 바로 면한 장소이기는 하지만, 캠프그라운드는 그 높이가 겨우 허리춤에 오는 키작은 나무들만 있고 땅은 메말라 먼지가 풀석풀석 일어난다. 차를 세워둔 곳과 캠프가 제법 떨어져 있어 짐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았고, 화장실과 유료 샤워장도 제법 멀다. 이틀을 여기서 캠핑을 할 예정이었는데, 뜨거운 햇볕아래 텐트가 그대로 노출되는 낮에는 머물기가 어려운 장소인 듯하다.
긴 여행에 지쳐가는 오경석이 어제 낮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 더우기 텐트를 친 자리가 약간 경사져 있어 어제 잠자리 또한 편하지 않았던 것같다. 아침에 보니 힘들어 한다. 일정을 변경하여 이곳 Whiskeytown Campground에서 철수하고 가까운 도시 Redding으로 나가 모텔을 찾기로 결정하다. 아침을 먹고 텐트를 걷고, 짐을 옮기고 있는데 오경석이 너무 힘들다고 드러누웠다. 당황, 당황!
12시, 일단 출발하여 Trinity Visitor Center에서 이 근처의 Map과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고 Redding으로 출발했다.
아, 숙소를 알아보기위해
들어갔던 Redding 시내의 Comfort Inn의 Parking Lot에서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오경석은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나오는 AAA와 간신히 통화하여 Towing truck을 부르고, 유병진은 그 사이 이곳저곳 전화하여 당장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 다행히 Motel 6에 이틀
예약을 성공하는데, Towing truck을 기다리던 바깥 기온이 104도(섭씨 40도)를 넘어선다. 온 몸에 땀이 흘러내린다. Motel 6에 들어오고 근처의 Repair Shop에 차를 맡기고 돌아오니
오후 4시 30분.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수리를
완료해 주기로 약속을 받긴 했지만, 어차피 오늘과 내일은 푹 쉬어야 하는 날인가 보다.
저녁 9시 무렵, 맥주라도 한 병 사려고 오경석과 함께 근처를 돌아 보았으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Gas Station조차도 모두 문을 닫았다. 어떻게 저녁 9시에 도시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을 수 있는 거지? 신기한 곳이다.
어제
머물렀던 Whiskeytown Lake의 'Oak Bottom Campground'. 299번 도로를 타고 서부해안에서
들어오는 길을 택했다.
그 위 Shasta Lake에 있는 'Antlers RV Park & campground'는 여행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올라가던 8월 28일,
29일 머물렀던 곳으로
44번 도로와 5번 Fwy를 이용했다.
이곳 Redding은 이번 여행길에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유일히게 교차하는 지점이었다. (Se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