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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Our Road Trip
Sep 5 (Day 11)
(Click calendar date to view each day)
오전 9시 30분 Federal Way를 출발하여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나선다. 오늘의 일정은 285마일 - 5번, 108번, 9번 그리고 12번 도로를 거쳐 서부해안가 101번으로 들어서면 우리의 미국서부해안 탐험이 비로소 시작된다.
101번을 타고 내려가는
Coastline은 해안가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이 우거진 숲으로 이어진다. 그 숲을 지나면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지다가 어느 틈엔가
조그맣고 한적한 어촌마을들을 옹기종기 그 속에 섞어놓고는 금새 끝없는 해안선을 다시 펼쳐놓는다. 발걸음이 자꾸 늦춰지고, 2시 조금 넘어 Long
Beach에 들러 Oyster Cocktail, A Whole Crab, Cram Chowder로 점심을 먹었다.
Coastline을 끼고 있는 이 시골마을들과 해변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Chinook부터 Manzanita까지 44마일을
통과하는데 2시간 50분이 걸렸다. 조금가다 차를 세우고 감탄하고 사진찍고, '이제부터는 사진 그만 찍고 그냥 통과하자'고 외치면서도 1분도
못되어 또 차세우고 감탄하고 사진찍고....를 반복했다.
Cannon Beach로 다가갈 때는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숲이 우거진 101번 도로는 안개와
어울려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보인다. 결국 2시 도착예정이던 Canon Beach를 5시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오늘의 목적지 Lincoln
City까지 80마일.
7시 20분 Garibaldi 에서 주유를 하고 나니 이미 어둠이 내린다. 이젠 정말 내쳐 달려야 한다. 9시 40분경에 Lincoln Chinook
Casino Hotel (Lincoln City, OR)에 간신히 도착했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나니 밤 11시가 넘었다. 카지노를 하고 싶어하는 오경석을 위해 12시에 카지노를 가 새벽 3시 40분까지 놀았는데, 1시간 쯤 슬롯머신을 한 유병진은 카지노 안을 그야말로 배회하다 새벽 3시가 넘자 오경석 옆에서 엎드려 졸았다.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엎드려 자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요?
어스름하고 몽환적인
안개 속의 환상적인 캐논 비치 (Canon Beach, OR) (Sep 5)
캐논 비치 (Canon Beach)에서 활짝 웃고 있는 오경석과 유병진 (Sep 5)
캐논 비치(Canon Beach) 입구의 예쁘게 단장한 가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