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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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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규집사와 함께.
그는 연대 국문과를 나왔고 한국에서 교직에 있었다 한다.
최근 보험회사의 Agent로 일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생명보험을 하나
들어주어야 했다.
이렇게 들어준 보험이 몇 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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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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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이야기.
이곳의 음식은 우리가 먹어본 음식중 어디보다 맛이 뛰어났다.
유병진은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양식이라는게 처음 먹기 시작할
때는 모자랄 것만 같다가도, 늘 다 먹기 힘든 음식이다. 반쯤 먹으면
질리기 시작하고 특히 그 고기들은 어떤 식으로 요리해도 별로 맛이
없다. 특히 덩어리 고기를 주면 정말 질색이다. 맛도 별로인데다가, 슬쩍
덜 익어 뻘건 피조차 속살에서 보이는 고기덩어리를 칼(나이프)로 찌르고,
창(포크)으로 찔러 씹어 먹어보라.
이 무슨 야만인들하고 같이 산단 말인가!
그렇다고 Well done 으로 고기를 익혀보라. 그건 또 그거대로
맛없지.
최고급 레스토랑에는 물론 가본 적이 없고, 그저 Family
Restaurant에 가는 것이 대부분이고, 아주 가끔씩은, 어떤 특별한
날에, 조금 비싼 레스토랑에 드나드는 정도이기에 양식에 대한 감각은 그
정도다.
근데 여긴 정말 맛있더라. 세 가족 모두가 "정말 맛있다"였다. 양식은 잘하면 맛있는 거였다.
근데 첫째날 저녁이었지. 저녁을 먹는데 하는 말.... 밤 11시에
다시 식사가 있다는 거였다.
"실컷 놀다가 배고프면 또 와서 드시라"는 거잖아.
밤 11시... 내 보기에는 아무도 안 빠지고 다 와서 먹는 것 같더라. 너무 맛있거든.
레스토랑은 하루 네번 이렇게 식사를 제공했다.
식사 시간에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우선 지정된 자리로 정중하게
안내를 받는다.
테이블 보가 참 깨끗하더라. 음료수같은 걸 주문받고 포크와 나이프를
가져다 놓는데, 도데체 뭘 그리 많이 놓는지, 한 7-8개는 될
껄.... 내가 그런걸 우째 아남. 그냥 되는 대로 썻지 뭐.....늘
두 명이서 Serving 을 하는데 정말 정중하고 친절하고 조금의 불편도
없도록 없도록 한다.
웨이터들 정말 잘났더라.
다시 얘기하면 이 배에 탄 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 배에 타고 있는
한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이 배에 있을 동안만은
최고의 휴식을 취하도록 해준다. 비록 식당에서만 아니라 다른 점에서도
그렇게 느끼도록 해준다.
그렇게 해주니까 나중에는 유병진과 오경석이 기가 살아가지고 나중엔
뭘 한 줄 아나? 식사를 하는데 내가 시킨 것 말고 다른 것도 먹고
싶잖아.그래서 Appetizer도 두 개, 본 요리도 "이거하고 또
저것도 같이 주세요...." 뭐 이런 식으로 두 개씩 시켜 먹었다는 거
아냐!
아이고 염치하고는.....
근데 둘이서 각각 두 개씩 시켰으니까 합이 네 개잖아... 넘 맛있더라고....
그렇게 먹고도 중간에 또 배가 고프면 어떡하지? 그런 사람을 위해
부페가 있다. 여긴 정말로 24시간 open. 진짜 "아무 때나 와서
드세요"다. 여기도 그럭저럭 맛있었다. 과일은 그냥 막
널려있고......
한번씩은 꼭 가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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