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봄이 가고 겨울오고
새 봄이 다시 오듯
그렇게 시간도 지나가고
다시 한 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겨우내 언 땅 속에도
봄의 생명은 늘 거기 있었기에
시간은 흘러가기 보다
늘 거기에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멀리 떨어져 보기가 쉽지는 않아도
내 사랑하는 이들도
늘 거기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지는 못해도
늘 거기에 있어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늘 그렇게 건강한 모습이기를
멀리서 바랍니다.
유병진, 오경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