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fir lily (군자란).
봄이 되면 앞마당 창밑 그늘진 곳에서 장관을 이루며 핀다. 왜 이름이 군자일까? . 고귀하고 우아한 꽃이라서일까?
Gladiolus (글라디올라스)
봄을 장식하는 청초하고 화사한 꽃. 가끔은 자기의 큰 키를 감당못해 쓰러지곤 한다.
양귀비꽃 (관상용)
Iris (붓꽃).
Iris (붓꽃). 창포붓꽃이라고도 한단다.
어디 안 이쁜 꽃이 있으련만 청초하고 가냘픈 여인의 모습이다. 기쁜 소식을 가져오는 꽃.
Jasmine (쟈스민)
언제인가 집사람이 병든 아이가 안스러운 듯 들고들어온 꽃. 친구네 집에서 시들시들 죽어가는 녀석을 얻어와서 이리도 잘 큰다. 봄이면 온 뒷마당을
향기로 취하게 만든다.
선인장 꽃
참 예쁘지요?
뒷마당에는 메뚜기, 도마뱀, 지렁이 이런 것들이 늘 보인다.
비가 오면 꽃잎속에 숨어 비를 피하기도 하고 햇살을 피해 저리 숨어있기도 하다. 우리도 살고 있는 저들과 우리의 세상은 참 이쁘다.
오경석 한의원의 Orchid (난).
키우기 어려운 난은 가끔씩 사온다. 그리고 꽃이 지면 버리고.
하지만 오경석 한의원의 이 난은 여전히 봄이면 꽃이 피고 진다. 화분속의 난을 저리도 잘 키우는 걸 보면 신기하다. 난을 좋아하시는 장인어른과는
가끔씩 다툰다. 올 해는 꽃대를 몇 개 피웠다고 자랑하는 오경석과 그렇게나 많이...하시면서 안 믿으시는 장인어른사이에서 때로는 내가 증인으로
불려나간다. 그때마다 이 사진들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