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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오경석이 갑자기 부지런해졌다.
아침 6시만 되면 벌떡 일어나 뒷마당으로 가기 시작했다. 과일나무 밑의 잡초를 따 뽑아내고,매일 물을
주고......
게으른 여왕께서 도대체 왜 이러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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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곳곳에 채소씨를 뿌렸고.
콩, 상추, 호박, 근대, 깻잎,고추, 오이.....
무슨 소꿉장난 하듯이 요기 요만큼, 조기 조만큼.....
"요만큼만 가지고도 세 식구 너무 잘 먹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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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채소들이 새벽마다 부르는 소리에 저절로 6시면 눈이 떠지고 걔네들 들여다 보는 재미로 하루를 시작한다.
적지않은 노력과 정성으로 거둔 결실들이 넘 예쁘고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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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고추를 좀 더 심자, 그것만큼은 모자라더라고. 아냐... 고추만 모자라냐? 딴 애들도 모자라지.
"그래, 이건 농사야, 요만큼 키워 먹는 것도 얼마나 힘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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