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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1921년 2월 15일(Birth date). 여든 일곱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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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우시다.
까다로우신 성격으로 30년이 넘게 모시고 사는 큰 며느리의 속을 무던히도 태우시지만, 막내아들은 그냥 눈에 넣어도 안 아프신가 보다. 쉰 살이
다되가는 막내아들이 늘 걱정이시고 아직도 옷장에는 깨끗한 속옥과 수건들을 보이는 대로 모아 고이 간직하신다. 막내아들 오면 주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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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다음날 모인 가족들이 사진을 찍었다.
포항사는 셋째누나네 가족은 오지 못했다. 준재, 빈이, 송이가 안 보인다, 조카사위 녀석들도 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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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3남 4녀들 두셨다.
아들 셋과 함께 사진을 찍으시다. 나는 하나 키우기도 힘들었는데 우릴 어찌 다 키우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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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부터 넷째 딸 경애, 둘째 딸 순복, 어머님, 첫쌔 딸 경자, 그리고 외손녀 정아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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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 부평, 둘째 아들 부기네 가족과 함께 어머님. 시집간 큰 손녀 승희는 시댁엘 가느라 못 왔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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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 부기와 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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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 부기와 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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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병진과 어머님.
평생을 가슴앓이 시키고 있는 막내아들땜에 그 속이 다 녹으셨을 거다. 대학가서는 학생운동하다 데모하고 제적되어 감옥가고, 나와서는
노동운동한다고 공장가고 파업주동하고 수배되어 쫒겨다니고, 장가는 가더니만 어느날 훌쩍 미국간다고 가버리고는 십년이 넘도록 얼굴 한번 안보이는
자식이 어디 자식이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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