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이야기 [List] 
Nov 24,  2013 | 두 번째 낚시를 가다
   



(An outer port of Long Beach, CA)
해뜨기 전의 롱비치 외항. 크루즈선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Los Angeles Harbor breakwater and pier)
텐트와 먹을 것을 준비해서 저녁에 도착했다. pier에서 텐트를 칠 수 있는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김선생을 따라 나선 길이었다.
컵라면과 김밥, 소주 한 잔으로 저녁을 먹고 오경석과 난 잠을 잤고, 김선생네 부부는 방파제로 낚시를 하러 건너갔다.


(Los Angeles Harbor breakwater and lighthouse)
새벽 4시 쯤에 돌아온 김선생네 부부의 가방에는 고기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이 정도면 낚시광이라고 할 수밖에.
방파제의 저 멀리 끝에 등대가 보인다.


깨끗한 바닷물 속으로는 빨간 물고기도 헤엄쳐 다녔고, 물아래 바위 위로는 성게가 무리지어 붙어있다.
수면 근처 바위틈으로는 전복도 무성하다.  



아침 6시 45분경의 해돚이


한 마리를 낚아 올리고는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
김선생이 큼지막한 도미를 낚아올렸을 때는 신나서 소리쳤다.
그리고는 나중에 김선생한테 혼났다.
"이 놈은 여기 사는 놈이 아니고 외출나온 녀석들인데, 조용히 하고 몇 마리 더 올렸어야 되는데
당신이 하도 떠드는 바람에 일행들이 다 도망가 버렸어. 낚시터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는 거야"

혼나도 즐거웠다.

아침에 고래떼가 유영하고 있다.
한 10여 마리 되어보였는데 힘차게 솟아올랐다 미끈하게 입수하며 무리지어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집으로 돌아와 아침에 잡은 것들로 생선회를 준비했다.
즐거이 먹고 마시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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