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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30
(Sat), 2014

이번 여행은
Agnes도 함께 하는 첫 가족여행으로 준비되었다.
오경석의 건강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쯤에서는 한번 가벼운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을 했기에 가벼이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Napa and Sonoma
Valley로 정했다.
Agnes는 Silicon Valley에서 일하기 시작한 아빠를 만나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했다. 오히려 Wine Tasting Tour를
하고 싶어하는 아그네스가 적극적으로 이곳을 가고싶어 했다는 것이 맞을 듯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모든 준비는 석재와 아그네스에게 맡겼다.
"얘들한데 다 맞기고 우리는 그냥 맘 편하게 여행을 떠납시다....."
"얼마나 여행을 잘 준비하나 한번 보자....."
석재와
아그네스는 먼저 떠났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친구도 만나고, 둘이서의 여행도 즐기고.
마침 Sacramento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통역 일거리도 구했단다. 미리가서
일하고 놀다가 만나자.

San
Jose에서 일박을 하고 Napa Valley를 향해 길을 나섰다.
San
Francisco 부근 Richmond를 지나며 주유를 하고 간단한 식사를
했다. 9시 30분 경.
Gas Station에 화장실이 없어 길건너편으로 가려는 우리를 아이들이
막았다. 근처의 다른 곳으로 갈 테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동네분위기는 참으로
익숙하지 않았다. 약간의 무서움도 느꼈다.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석재의 말이 이렇게 들렸다. "여기는 안전하지 않으니까
빨리 여기를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갈께요." 그러자꾸나!

Richmond City는 을씨년스러웠다. 도시가 비어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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