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후배 Andy한테서 전화를 받았다.Marco 형이
일하는 건물의 옥상에서 떨어졌단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난건지 사정을 자세히 모른다면서
자꾸 같은 얘기만 하길래 많이 다친 거 같았다.
얼마나 많이 다쳤냐고 다그쳐 묻는데
자꾸만 대답을 피한다.
그만 알아버렸다.
돌아가셨단다.
너무 기가 막혀서
형수에게 전화를 했더니
왜 지난 토요일날 안 봤냐느고 원망을 하신다.
토요일 날 만났으면 얼굴이라도 보고 갔을거 아니냐고 그러시면서.....
아구찜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토요일날 만나서 소주 한 잔에 아구찜먹자고 전화를 해와서 약속을 한게 며칠 전인데
멤버 한명이 출장을 간다고 해서
일주일을 연기했었다.
그런데 그만 일요일 날 일나갔다가 그리 되어 버렸다.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선배고
멀리 남의 나라땅에서 그리 마음 터놓고 지내는 사람이 어디 많기나 하랴...
그저 몇명인데....
소주먹기로 한 그날 토요일에
선배를 장지에 모시고 묻고 왔다.
작년 11월에 큰 형님이 가시더니
몇달 됬다고 또 그리도 내가 가깝게 지내던 선배까지 이리 황망하게 가버리니
사람사는게 덧없다.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리고 곁에 없다는게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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