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of 2009
                                                                                                                                Yes, honey! (Mar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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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놈들은 'Honey'란 말을 참 잘 쓴다.
허니란 말이 아예 입에 붙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누라한테도 Honey, 남편한테도 Honey, 애인한테도Honey, 심지어 가게 여종업원이 남자손님한테도 친근감있게 Honey!

세상천지가 다 내사랑이다.

 
옛적에 한국에서 영어배울 때는 'darling'이란 말을 써서, 마누라한테 남편한테 'My Darling'이라고 쓴다고 들었는데
그 말은 잘 안들린다.  

어제 새로운 매니저를 구하려고 한 사람을 인터뷰했는데 나이가 육십하나란다.

끙....

여기서는 만으로 따지니까, 한국나이로는 육십둘이지 머.

인터뷰끝내고 가게를 둘러보던 그 친구가 전화를 받는데,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날아갈 듯 간지러운 목소리로 "Yes, honey!" 그런다.

육십이 넘은 나이고, 구레나룻도 멋있게 다듬어 멋을 부리는데,

이 아저씨가 간지럽게도 "Yes, honey" 하고 전화를 받더니 나보고 눈을 찡긋하면서 자기 와이프가 전화를 했단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봤다.

.............

 

저녁 일마칠 무렵 마누라가 전화를 해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약간 간지러운 목소리로 전화기에 대고 그랬다.

"Yes, honey.....^^"

 

전화기 건너편에서 말이 없다.

한번 더 대답했다.

목소리에 좀더 바이브레이션을 줘서

"Yes, hone...eee..y...."

 

그러고는 그만 내가 먼저 웃어버렸다. 크흐흐흐

전화기 건너편의 마누라 목소리가 이상하다.

으흐흐흐 크크큭....

 

할 수 없이 내가 먼저 말했다.

"왜? 뭐가 이상해?"

여전히 대답은 없고 괴상한 신음만 들린다.

"이히히히...큭큭"

내가 "honey!"라고 한게 그리도 이상했나 보다

허기사 내가 생각해도 그렇지 머.

 

전화를 다시 하라고 그러고 끊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웃겨서 웃음을 좀 진정시켜야 할 것 아니냐면서.

곧바로 다시 전화를 해온 마누라에게

이렇게 한마디만 말했다.

경상도 억양으로

.........

"와?"

........

 

그러고는 어느게 좋냐고 물어봤다.

마누라가 할 말이 없나보다.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또 말해줬다.

"Honey, I'm coming!"

.......

 

마누라가 근지러워 죽겠다고 한다.

 

흐흐흐흐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오늘 하루가 즐거워집니다.
 

Cell Phone에 마누라 이름을 'Don't get (받지마)'로 해논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마누라가 내 폰을 무슨 일인지 볼 일이 생겨서 허겁지겁 눈치못채게 바꿨다. 한국어로 "이뿐이"로. 들켰으면 죽을 뻔 했다.

그 후로는 그냥 "이뿐이"로 나뒀다. 삶의 지혜로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