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이야기 [List]
Aug 29 - Sep 1,  2014 | Wine Tasting Tour 3
   

Aug 31 (Sun), 2014

이날 하루를 머문 곳은 뒷마당이 예쁜 집이었다.

늙은 나무가 한 켠에 서 있고 화분에는 토마토와 호박이 수북이 달린 채 늙어가고 있었다.
아침 이슬에 잔디는 물을 머금어 걸어가는 발을 살짝 적시는 듯 했고,
마당 한 구석에서
Happiness grows in my garden 이라고 적힌 작은 돌을 보고는 마음이 기꺼웠다.

석재와 아그네스는 오늘 아침은 게으름을 피우다
집주인이 준비해 준 아침을 먹고 늦게 오늘 일정을 나서고 싶단다.
 
오늘 일정이랄게 뭐 있나,
천천히 나서 아그네스 아빠를 San Jose에 내려다 드리고
Monterey반도 근처의 Salinas로 느지막히 내려가
맛있는 바닷가제 요리를 먹으면 되는 일이다.
 


Sep 1 (Mon), 2014


17 miles drive on Monterey Peninsular in California

어제 오후부터 소화불량에 걸린 아그네스 덕분에 바닷가에서의 어제 저녁은 취소되었다.
대신 와인을 차려놓고 즐거이 놀았다. 

오늘은 Monterey 반도의 '17 miles drive' 길을 들러보고 집으로 내려간다.
 


Jae and Agnes in 17miles drive village shopping center

 

내려오는 길에 Santa Barbara를 들렀다.
이번 여행에서 일주일 먼저 출발했던 석재와 아그네스가
여행 첫날 친구들과 함께 들렀던 곳이라는데,
이곳의 와인을 사고 싶어했다.  

가족이 경영하는 Winery에서 생산되는 모든 Wine이 이곳에서만 판매된다고 한다.
 
물론 이번 여행의 마지막 Wine Tasting을
우리는 놓치지 않고 즐겼다.


Agnes in Stearns Wharf in Santa Barbara, California


Agnes in Stearns Wharf in Santa Barbara, California


Agnes in Stearns Wharf in Santa Barbara, California


서로 마주보고 활짝 웃는 오경석과 Agnes
오늘을 잊지말고 늘 함께 이렇게 웃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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