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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삼(崔玉三 1905-1956)의 가야금 연주는 무게 있고 섬세하면서 정서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그의 가야금 연주에는 철선악기의 음색을 방불케 하는
야무지고 탄력 있는 음향을 발산했으며 빠른 부분의 연주에도 아름다운 음향과
풍부한 여운이 있었다.
예를 들어 여인 셋이 모여 말다툼하는 내용의 가야금 연주에는 어찌나 빠르고
섬세하게 조잘거리는지 휘모리를 훨씬 능가할 정도였으며, 진양조와 같은 느린
곡에서는 매우 품위 있고 무게 있게, 그리고 서정적인 곡에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히 넓은 아름다운 세계를 바라보는 듯한 환상을 불러 일으켰다.
최옥삼은 "음악작품은 민간대중들이 잘 알아듣도록 작곡되어야 하며 그들의 생활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창작되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아주
평이하면서도 선율에 역동감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자신이 판소리나 단가를
많이 알고 있었으나 그의 작품은 대체로 민간대중들이 좋아하는 민요를 기초로
작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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