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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 김연준 작곡, 신동춘 작사 / 메조소프라노 김학남

  

   비가 - 김연준 작곡, 신동춘 작사 /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분단 이후 민족이 가진 가장 높은 음악적 성과로 나는, 남의 최영섭이 1962년 작곡한 가곡 '그리운 금강산' 과 1976년 북의 공훈예술가 최성환이 작곡한 관현악곡 '아리랑 환상곡'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운 금강산은 1995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홍혜경, 베이스 연광철에 의한 서울공연을 최고로 꼽고, 아리랑 환상곡은 셰계 최고의 교항악단에 의해 여러번 연주되었는데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예술 전체분야에서 논하더라도 이 두 곡의 빛나는 의미는 거의 변동되지 않을 것이다. 민족적 정서에 튼튼히 기반한 채 높은 보편적 예술성을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이 두 으뜸곡 다음의 음악적 성과로 내가 꼽는 것은 북의 관현악곡 '그네뛰는 처녀', '매혹', 함경도 지방의 민요를 편곡한 관현악곡 '신아우'와 위의 곡 '비가'이다.  세 곡의 북의 관현악곡은 2012년 3월 북의 은하수 관현악단의 파리공연에서 소개되었고, 원래 가곡으로 작곡된 남쪽의 비가는 나 개인적으로는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이 부르는 것을 최고로 치는데, 교향곡으로 연주되는 것에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   

 

비가(Korean Elegy) - 베를린 필 (Berliner Philharmoni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