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이야기 [2023] [List] 
May, 2023 | 오래 기다린 꽃 / epiphyllum (peacock cactus, 공작선인장)
          

 

 

 

 
 

선인장 꽃이 늘 그리웠다.
2012년까지 살던 집 뒷마당에는 선인장 화분이 많았다.
찬란한 꽃을 피우는 선인장들이 그득했다.
파산을 하고, 집을 은행에 넘기고, LA Korea town의 아파트로 이사갈 때에도
그 화분들을 모두 끌어안고 갔다.
(선인장 꽃)

2014년 Fullerton에 집을 구해 이사를 오면서 모두 두고 왔다.
새로 구한 집은 뒷마당이 없었다, 가져 와서 둘 곳이 없었다.
그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곳 Whittier에 집을 샀을 때 뒷마당이 반듯했다.
꽃을 사고, 나무를 사고, 심고, 가꾸고.
선인장도 구해 애지중지 키웠다.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나서 꽃을 피웠다.  
이뻐서, 지는 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