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이야기 [2017] [List] 
Oct 08, 2017 | 부모님의 제사를 모시다
   


지난 10년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서 많이 놀랐다.

2008년 11월 형님이 돌아가셨고, 노인요양원 정애원에 계신 구룡포 어머님을 마지막으로 뵌 것도 그때였다.

2010년에 오경석은 지난 10년간 운영하던 한의원을 그만 두었고,
2011년 유병진은 파산하고 (to file a Bankruptcy and get a discharge) 운영하던 가게는 문을 닫고,
2012년 살던 집은 은행에 넘겨주었다(Short Sale).

2011년 12월에는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2013년 12월에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다음 해 2014년부터는 오경석이 오랜 시간 병과 싸우게 된다. 
2015년에 다시 가게를 시작하고, 2016년에 집을 다시 샀다.
석재는 그 사이에 한국의 연세대학에서 2012년부터 13년까지 1년을 공부하고 돌아왔고, 그리고 대학을 마쳤다.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이때는 그러니 유병진은 어머님의 상을 모시러 갔던 2011년 이후
6년만의 한국방문이었고, 오경석은 장인어른 상을 모시러 나간 2014년 이후 3년만의 방문이었다.
     
유병진은 어머님을 모시는 제사에 처음 참석한 것이고,
오경석은 아버지 제사에 처음 참석한 것이다.

10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그 시간속에 형제가 죽고, 어머님이 죽고, 아버지가 죽고,
자식은 살아 병들어 고통스러워했다.   
이 나이들어서야 인간의 육신의 삶은 生老病死임을 알았다. 



돌아가신 날짜는 다르지만 아버님의 기일에 어머님, 그리고 구룡포어머님을 함께 모신다.
(의정부 큰 형수님댁)


사촌형 유부일과 형님이 제사상을 준비하고 있다.


아버님의 기일은 여전히 큰 형님댁에서 모신다.
돌아가신 큰 형님을 대신해 형님의 두 아들, 성재와 준재가 (내게는 조카이다) 그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제사상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의 제사모시기]  


2007년의 제사모시기 (서울 수유리 큰형님댁)  


2007년의 제사모시기. 작은 형님과 조카 성재가 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속에 모셔진 이는 할어버지, 할머니와 아버님이다.
조카 성재에게는 증조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의 제사이다.
 


2007년 제사를 모신 후의 모습.
곱게 옷을 차려입으신 어머님과 큰 형님. 다음 해 돌아가신 큰 형님이 모신 마지막 제사이리라.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가족들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가족들, 준재와 준재의 처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가족들, 사촌형수님의 얼굴모습이 잘 잡혔다.


준재의 딸 유지수가 소파에 앉아 있다. 이 녀석에게는 오늘이 증조 할아버지.할머니의 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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