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usic : 잃어버린 말, 공장의 불빛 - 빛바람         [List]

 

  • 한빛교회 사랑나눔 음악패 빛바람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기념(CTS Art Hall,  2008년 6월 21일 )


    간밤의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말을 하였고
    무너진 돌담도 말을 하였고
    빼앗긴 시인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이어지는 군사독재의 참혹한 탄압아래 구로공단에서 노동야학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몰래몰래 부르던 노래, '공장의 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