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usic : 이성원 - 이 밤에   [List]

 

 
 
"문풍지가 바람이 막 들어오는데요 시간은 12시가 넘었지요
바깥에는 엎어놓은 양재기
어무이가 배추담는 큰 양은그릇에 추녀끝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그 떨어지는 빗물소리가 통통치는 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밤이 가는지 세월이 있는지 모르고 자다 일어나서 한밤에 불렀지요"


이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생각나는 님 있으니 시나 쓸까
창문에 스미는 달 빛 저 홀로 꿈꾸는 시간
대지는 잠이 들고 뒤척이는 담배연기를 마시며
이대로 밤이 지나가는 소리 귀 기울여 들을 테요

지나는 소리 흐르는 달 빛 잠든 세상 은은해라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는 대체 어드메냐
여봐라 나무야 거기 왜 있느냐 이리 가까이 오려무나
아무도 없는 이 깊은 밤에 한 마디쯤 하자꾸나

저기 저 바람은 새로 온 바람이구나
여기 이 사람도 방금 전 그 모습이 아니구나
주위에 그 누구 아는 이 없소
혹시 이 속에 저기쯤 없소

이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생각나는 님 그 님 없소

(이성원은 김두수, 곽성삼과 더불어 ‘80년대 3대 포크 가수’로 불리운다.
우리
가락을 모던 포크가락에 담아오고 있을 뿐 아니라,
섬집아기, 오빠생각, 구두발자국 등 동요들을 불러낸다.

"나는 사람들이 듣고 정말 좋아서 찾는 노래를 원합니다.
진실로 노래를 하면 답이 와요. 세상에는 많은 소망이 있지요.
내 개인이 원하는 것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원하는 소망도 있잖아요.
나는 그 소망을 노래하면 되는 거예요.
밝고 경쾌한 노래가 세상에 넘치면, 그리고 진실로 노래를 하면
그런 세상이 되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 뿐입니다."

경남 진해가 고향으로
미디어나 밤업소 무대보다는 환경 관련 집회나 시골의 학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현장 공연을 위주로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엄마야 누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