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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ona, Grand Canyon south rim Road Trip (Oct 25 - Oct 29,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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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ona 가는 길 (Oct 25, 2025)
여기서 Sedona에 있는 민탁의 집까지는 약 470 mile.
민탁이 이곳에서 하던 Business를 정리하고 Sedona로 이사간지 1년이 넘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느 날 LA에 왔다 돌아가는 민탁을 따라 나섰다.
Sedona 구경에 나섰다.

Bell Rock in Sedona (Oct 26, 2025)
이 사진을 두고 '인생사진을 찍었다'고 민탁이 자랑했다.
맞다, 인생사진을 찍었다.

유병진과 윤민탁.
1980년대 후반, 인천에서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동지였다.

LA에서 Sedona 로 가는 7시간 30분,
그간 다하지 못했던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이 긴 시간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왔다.
좋은 벗과 나누는 기뻣던 이야기, 슬펐던 이야기, 고통스러웠던 이야기, 즐거웠던 시간의 이야기
그리고 함께 하는 여행, 맛있는 음식
35년의 시간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여행을 한다.

50개 주의 미국에 살면서 가본 곳은 4개의 주.
라스베가스는 가보았으니 그곳이 속한 네바다주는 가본 셈이지만, 겨우 발만 살짝 닿았다 온 것에 불과하니
사실 미국 살면서 가본 곳이라고는 미국 서부 3개주, 캘리포니아, 워싱턴, 그리고 오레곤주 세 곳 뿐이다.
유명한 관광지도 그리 많지만 가본 곳이 없다.

민탁이 운전하는 차가 캘리포니아주의 경계를 넘어 아리조나주로 들어설 때 말햏다.
미국 30년 살면서 한번도 와보지 못했던 아리조나주에 들어섰다고, 동쪽으로 가장 멀리 왔다고.

세계에서도 가장 강한 기를 뿜어내는 곳 중의 하나라는 Sedona,
나는 기를 많이 받았을까?

at Oak Creek Vista View Point (Oct 27, 2027)

Grand Canyon south rim 에 왔다.

그런데 이 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나버렸다.
나, 여기 온 적이 있었어!
이민오던 해였던가?
미국살면 어디 여행가기도 힘들다고,
자리잡아 일 시작하기 전에 여행을 가라고 말씀하시던 주변분들의 얘기에
오경석, 석재, 나 세 가족이 작은 차(빨간 색 Ford Escort였다)를 타고 떠났었다.
밥은 햇반으로, 한국식 부르스타 싣고, 김치도 넣고 그랬겠지?
여기 그랜드캐년에 서서 '와!'하고 감탄하고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어딘 가에 들러서 공원 안의 벤치에서 햇반에 라면을 끓여먹고 '다시 출발하자' 했던 기억도 난다.
그곳이 아마 Zion Canyon이라고 불리던 곳 안의 어느 벤치였지, 아마?

그래 그렇게 왔던 곳을 30여년이 지나 왔다.

The Black Suspension Bridge (also known as the Kaibab Trail Suspension Bridge)
1928년에 건설되었다는 다리이다.
위의 전망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700미터 (2300ft) 아래에 있고, 캐년이 너무 광활해 육안으로는 거의 찾아내기 어렵다.
이곳에 focus가 맞춰서 있는 망원경이 있어 간신히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마침 이때 저 아래쪽을 운햏하던 헬리콥터가 손가락 한 마디나 두 마디 정도의 크기로 보였다.
Grand Canyon이 엄청나게 광활하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at Devil's Bridge (Oct 28, 2025)
저기까지 걸어가서 서는 데 약간 무서웠다.

10월 30일에 여행에서 돌아왔다.
오는 길은 Phoenix Airport 에서 비행기편을 이용해 Irvine의 John Wayne으로 돌아왔다.
Sedona에서 Phoenix Airport 까지도 2시간이걸린다, 물론 민탁이 데려다 주었다.
공항에 사람을 데려다 주고 가는 것만도 4시간이 걸린다.
내년 2026년 봄에는 한국으로 영구귀국하려는 민탁과 그
전에 함께 여행을 하고 싶었고,
멋진 기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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