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25] [List] 
 
2025 | Something wrong :  해의 액땜을 참 많이도 한다
          


지난 해 한국에서 돌아온 11월에, 그리고 올 4월 1월에 다시
이 일을 당했다.
Security Alarm도 즉각 울렸고
경찰도 즉시 도착했다.
하지만 그저 몇 달러, 또는 몇 십 달러면 만족해 하는, 약간의 현금만 훔치길 원하는 좀도둑은
책상이며 문짝이며 서랍 자물쇠며
순식간에 몽땅 부셔놓고는 경찰이 오기 전에 순식간에 도망가 버린다.
이번에도 잃은 돈은 그저 동전 나부랭이다.
모두 합쳐봐야 1-2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손해액은 매번 수천달러에 달한다.
이젠 부서진 desk나 책상, 문짝을 바꾸지도 않는다.
모두 고쳐 다시 쓴다.

젊은 경찰들도 그저 시큰둥하다.
police report 한 장 달랑주고 미련없이 떠난다.
내가 너희 경찰서에 일 년에 $1,000씩 donation 하건만,
앞으로는 하나 봐라.

Liability Insurance도 청구하지 않는다.
청구금액 이상의 돈을 보험료 인상으로 한 해만에 다 회수해 가고
앞으로는 그 인상된 금액의 보험료를 내야한다.  

새벽에 나가 부서진 것들을 다 정리하고 버리고
아침이 되어 유리가게가 문을 열 때가지 기다려 연락해야 한다. 

Security company의 primary contact person이 가게 매니저이건만
이 넘은 매번 연락도 안된다.
아침에 나와서는 열심히 도둑에게, 경찰에게 막 화를 낸다.
내가 앓느니 죽지.
 


4월 22일이다.
밤이면 건물 뒤편으로 와서 잠을 자는 Homeless people과의 힘겨운 다툼이다.
거리에서 하룻밤 잠잘 곳을 찾는 그들과
그들을 막는 가게와의 끊이지 않는 갈등이다.
 
homeless가 하루 머물다 간 곳은
쓰레기와 대소변이 남겨져 있고,
화장실 도어락이 부서져 있기도 한다.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 새벽에 달려가기도 한다.  

처음에는 철문을 설치했고,
두 번째는 철문의 높이를 올렸고,

세번 째는 철문의 위치를 최대한 앞으로 당겨내어 으슥한 곳을 없앴다,
Homeless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곳이 없어진 거다.

이 날은 달랐다.
어제 여기서 묵었던 이는 저 튼튼한 철망을 잘라낼 수 있는 도구를 갖고 다니다 보다.
저 철제망을 깨끗이 잘라내 안쪽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 하루를 자고 갔다.
그는 잠자리가 절실했고,
나는 오른쪽처럼 저렇게 쇠를 덧대어 앞으로는 문을 열지 못하게 햇다.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 나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정의와 부정의가 구분되기 좋게 나뉘어져 있기보다는 섞여있다.
모든 일에 경계짓는 일은 부질없다.
 


난 그래서 이렇게 써붙여 놓고 말았다.


7월 여름날,
뒷마당에서 일을 하다 벌집을 건드렸다.
오래 사용하지 않고 세워두었던 사다리의 뒷편에 벌이 집을 짓고 있었다.

무심코 사다리를 옮기는 순간 공격을 받았고, 아주아주 아팠다.
내게 침을 쏘고 땅에 쓰러진 저 녀석이다.
2주 정도 고생을 했고, 물린 자국은 지금도 훙터로 남아있다. 
 
뒷마당에 나무와 풀이 좀 있다보니 곤충과 벌레들이 많이 산다.
지렁이와 메뚜기는 흔하고
나비도 많이 온다, 나비를 유혹하는 꽃을 많이 심었으니까.
벌과 모기도 많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뒷마당에서 서성이면
모기들에게 밥을 주는 시간이다, 밥을 많이 주게 된다
 
다람쥐와 새들도 많이 오고
Possum 파슴과 Raccoon 너구리 기족도 가끔 온다.
Coyote 코요테가 출몰하는 날은 커뮤니티 Social Media에 이를 알리는 공지가 올라온다. 



무슨 일일까?
9월에는 가게에서 점심 먹을 준비를 하며 Avocado Seed를 빼다
칼로 제 손바닥을 찔렀다.
왜 칼을 손바닥을 향해 힘을 잔뜩 주고 아보카도 씨를 빼려고 했는지,
평소에 전혀 하지 않던 행동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했다.

피가 흐르는 손바닥을 휴지 뭉치로 둘둘 감고,
Urgent Care로 차를 몰고 갔다.
세 바늘을 꿰맸고, 중간에 염증이 생기는 바람에 시간이 좀더 걸렸다.
몇 달이 지나도록 왼손 검지는 감각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작은 사고가 자꾸 생겨서 신경이 쓰인다.

 


(Oct 02, 2025)

Angel Trumpet이다.
왼족은 붉은 색 쌍꽃이 피는 녀석, 오른 쪽 둘은 분홍색 꽃을 피우는 녀석들이다.
큰 나무들 전지를 해주다가 튼실한 가지 세 개를 얻었고,
마침 색도 다른 꽃이라 몇 개를 만들 욕심이 생겼다

올 봄에 서른 개쯤의 화분을, 그리고 여름에 일곱개의 화분을 모두 나눠주었는데
모두 Yellow 색의 꽃이 피는 나무들이었다.
그러니 뒷마당에 여유공간을 많이 얻었던 참이라
그간 뿌리를 내린 이 녀석들을 이날 화분으로 옮겨심어 화분을 만들었다.  

Pink color 두 개가 죽었다.
화분으로 옮겨 심은 두 녀석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죽게 만들었다.
어쩐 일일까?
그간 키워서 시집장가 보낸 녀석들만 해도 서른 일곱 개라고 했는데
어찌 두 개를 못키우고 죽게 만들었을까?
이해가 잘 안되는 작은 사고가 생기더니 이젠 꽃나무도 못키운다고?
자꾸 내 나이를 셈해 본다.
2025년 12월 현재,
66세 7개월이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늙은 나이도 아니다.

이 나이가 몸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나가는 나이인가?
늘 하던 일도 잘 못하고 실수를 하는 나이인가?
 

 

해가 가기 전, 12월에 그 작은 사고라는 것을 하나 더 저질렀다.
어찌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