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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여름, 커피콩을 사러 갔다가 발을 헛디딘
것이 시작이었다.
커피 가게를 나와 차를 타기 위해 sidewalk에서 내려서다 넘어지면서 발목을
삔 듯했다.
목발 crutches을 사야 했고, 오경석은 오래 고생했다.
몇 해 전, 내가 어딘가를 다쳐 몇 주간 목발에
의지해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다 나은 이후에는 더이상 목발이 필요없을 거라 여기고, 올해 초 옆집
Richard네의 Garage Sale에 주어버렸었다.
오경석을 위해 crutches를 다시 사야 했다.
그리고 여름,
화분갈이 두 개를 한 후 그걸 무리해서 들고 옮기다 허리를 다쳤다.
일주일 이상을 거동하기 어려웠다.
오경석이 허리를 다쳐 들어누운 게 지난 9월
말이다.
주말 금요일부터 허리가 아프다며 거동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는데
저러다 며칠 지나면 낳겠지 하고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4일이 지난 화요일, 증세가 심하게 나빠져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꼼짝 못하고 누워 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극도의 고통을 호소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대는 오경석을 어찌어찌해서 Urgent Care로,
Primary Doctor's Office로,
그리고 X-ray Center로 싣고 다녔다.
너무 급하니 차에서 내려 Desk Chair에 싣고는 병원으로 밀고 들어갔다.
물론 병원 입구에 도착해서는 Wheel Chair를 요청해서 옮겼다.
오래 고생했다.
둘이서 번갈아 아팠다.
하 하 하 !
(우리의 훈장, Crutches and
Walker)
지난 2월,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온 오경석은 거의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았다.
소소한 것들을 사러 가끔 외출을 할 뿐이었다.
대신 뒷마당을 가꾸는 일이 가장 큰 일과이다.
물주고, 꽃들 다듬고.....
그래서 Pechanga에 들르는 일이 큰 낙이 되었다.
4월 생일날 그곳에 머문 것을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다녀왔다.
10월 3일은 용감무쌍하게 Walker에 의지한 채 다녀왔다.

Pechanga에서 (Jun 06)
몇 차례 아프고 난 후의 오경석은 뒷마당에 꽃들에 물주고 다듬으며 노는 일도 힘들어 한다.
'오늘이 남은 인생의 날들에서 가장 건강한 날'이 아니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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