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22] [List] 

Jun & Oct, 2022 | 여름, 가을의 뒷마당
        

해가 갈수록 가뭄이 심해진다.
기후변화가 일상생활의 모습을 바꾸어 나간다.
겨울철에나 약간의 비가 오는 이곳 Southern California이건만 이젠 더욱 비가 오지 않는다.
여름이래 심한 가뭄에
일주일에 두번만 잔디밭에 물을 줄 수 있다.
옆 집 잔디는 거의 말라 죽었다.
 


뒷마당을 약간 적시는 비가 왔다. 이 정도의 비도 참 반갑다 (un 22, 2022)

 

비온 뒤의 하늘 (Jun 22, 2022)

 


가을 뒷마당의 꽃들이 절정이다. (Oct 15, 2022)

 


스치듯 지나간 비에도 꽃들은 숨을 돌렸다.
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지만,
단풍이 자라지 못하는 곳이라 그 붉음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노란색이면 어떤가, 이른 새벽이나 어두워진 밤에 나가면
꽃향기가 온 마당에 가득이다, 정신이 다 아찔하다
(Oct 15, 2022)

 


양쪽 화분에서 자라는 Angel Trumpet는 가운데 큰 나무의 가지를 잘라 키워낸 자식들이다.
마치 큰 나무의 호위무사만 같기도 하고,
다 커서 늠름해진 아이들같기도 하다.
(Oct 15, 2022)
 



 

占쏙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