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20] [List] 
Sep 22, 2020 | 서울에서 2주간 자가격리중인 오경석 / 동상이몽 - 카오스로 뒤범벅된 소통
          


< 동상이몽-카오스로 뒤범벅된 소통>

 

-어디서부터 어긋났을까 ? 시간순서를 따라서 되집어보자

09/12/2020 오전 04:30


인천공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충분히 잤는데도 (6시간 정도면 이 나이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숙면이다. 더구나 뱅기 안에서) 혼몽하다. 장거리 여행은 여전히 나에겐 벅차지만 그래도 주저앉거나 쓰러지지 않았으니 감사한 일이다. 
셀프칭찬 만땅으로 하사한다.
♪L(´▽`L )♪


앞서가는 사람들 뒤를 졸졸졸 따라나가다 첫번째 장애에 부딪쳤다.
외국인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아님 내국인 출구 ???
☜-(ΘLΘ)-☞


2년전에 들은 카더라 통신 왈 ... 외국국적이라도 거소증(풀내임 ㅎㅎ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헥헥 넘 길다)이 있으면 내국인 출구로 나갈 수 있다 .. 카더라... 그 당시 외국인 출구가 무척 복잡했다
우왕좌왕 하다 공항직원으로 보이는 (내눈에는 분명 그랬다!!) 분께 여쭤보니 .... 제가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요.. 하면서 내국인 출구로 가신다 !!!
(╬⁽⁽ ⁰ ⁾⁾ Д ⁽⁽ ⁰ ⁾⁾)
아~~~ 

뭐.. 됐다 ... ㅇ-ㅜ-ㅂ-ㅅ-ㅡ
정신차리자!!!!


이번에는 제대로 명찰 다신 분의 안내로 외국인 출구로 가서 줄을 섰고 가라는 대로 졸졸졸... 몇 군데 걸쳐 나의 모든 것 (앱깔은 핸펀, 여권, 자가격리 장소 적은 서류 등)을 주고 뭔가 절차가 끝나면 돌려받고.... 다시 제출.... 마지막 관문인 듯한 곳에 앉아 서류와 핸펀 다시 디밀고 멍하니 있으니 한국전화번호 연락처(핸드폰 번호) 요구하여 친정어머니 번호 주니 그 자리에서 전화하여 본인인증 과정을 끝냈다.

 
한국의 본인인증 !!! 짜증나는 절차 !!! 예전에 아는 선배 왈 ‘딸이 유학가서 서류절차상에 요구하는 크레딧조회를 불만스럽게 말하며 불신사회 라더라 ‘ 하길래...
나의 대답 ‘불신사회라기 보다는 객관적 신뢰라고 생각’ 한다고 하며 ‘한국의 본인 인증 절차가 더 많은 불신의 표시일 듯’ 하다고...
어쨌든 본인확인 후에 담당자 왈 ‘핸드폰 끄지 마시고 저쪽으로 가세요’ 하길래 손에 들고 갔더니 그곳에서 나가면 된단다. 

 ♪L(´▽`L )♪

공항방역택시 타고 (86000 원 지불) 자가격리 장소 도착하니 오전 7시가 안된 시간 ....

09/12/2020 오후 2:30 -3:30


중구방역택시 타고 보건소 코로나19 검사하고 돌아왔다. 방역택시 라운드트립 5만원 해외카드로 결제 ... 공항에서 헤프닝이 있어서 환전을 못해 ... 공항헤프닝은 개인프라이버시라서 .. ◔̯◔  ...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공개할지도 모르겠다...
‹(•¿•)›

아!!! 

마지막 담당자가 ‘핸드폰 끄지 마시고 저쪽으로 가세요’ 에서 부터 카오스로 범벅된 소통상황 발생 .... 
만약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플리케이션 계속 켜놓으세요’라고만 했어도 ...
나의 어리버리 헤프닝은 없었을텐데 ...

* 지우고 싶은 어리버리 아줌마 버전*

09/12 - 09/14 오후 12:30 까지


로밍한 핸드폰 화면에 ‘앱의 이동이 없으니 확인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뜨면 확인버튼 눌러준다 
-> 자가진단하기 
-> 입력 완료 확인 누르고 어플리케이션 화면을 숨긴다 !! (나는 이렇게 하면 어플리케이션 작동을 끄는 것인지 몰랐다...  (οдО;)


이과정을 몇 번 반복했을까... 13일 오후에 보건소에서 담당자가 개인방역물품 가지고 와서 나와 연결이 안된다고 한다. 나도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둘이서 각자 핸드폰 들고 앱을 켜니 연결됬다.

담당자 : 이제 연결되네요
나 : 그럼 이제 된 건가요
담당자 : 네. 문의사항은 앱에 나오는 담당자 연락처로 전화하시면 되요
나 : 보건복지부 앱은 입력이 잘 된 것인지 어떻게 확인하는지 ...
담당자 : 저도 지금 처음 배정 받아서 잘 모르겠네요 

서로 애쓰신다, 수고하신다며 화기애애하게 인사하고 잘 ~ 끝냈다
٩(๑˃̵ᴗ˂̵)و


09/12-09/14 오후 2:00


친정집에 하루 한 번씩 내가 전화해서 서로 무탈함을 알리는데 친정어머니께서 ‘보건소에서 너와 연락 안된다’며 매일 몇 번씩 전화왔다고 걱정하신다.
내가 자가진단앱의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담당자 : 연결이 안되요.
                와이파이 끄시면 안되요

나 : 와이파이는 항상 켜져있는데요

담당자 : 핸드폰 끄시면 안되고요

               항상 켜놓으셔야 해요.

               저희와 연결이 끊겨 있어서

               확인이 안되요.

               로밍한 전화에는 제가 전화할 수가 없어요

나 : 제 핸드폰 항상 켜져있고

       와이파이도 자가격리 숙소에서

       팡팡 잘 터지고 있는데 ...

담당자 : 자가진단하시고 계속

               켜놓으셔야 합니다.

               핸드폰 끄시면 안됩니다 

나 : .... 흠 ~ 아~  ... 자가진단 화면을

        핸드폰에 계속 띄워 놓으라는

        말인가요?

담당자 : 네. 그래야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 합니다 

.....   (╯︵╰,)


동상이몽 카오스로 뒤범벅된 소통 !!!


이 어이없는 어리버리 아줌마야 !!
... 지우고 싶다 ... 애초에 공항 마지막 담당자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플을 항상 켜놓으라고만 했어도... 핸드폰 끄지 말라는 말이 더 이해 어려웠던 것은 과연 누구의 부족함일까???
에휴~~ 어리버리 아줌마의 지우고 싶은 헤프닝 ~~ 
(^~^;)ゞ
ε-(≖д≖﹆)

(″
・ิ_・ิ)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