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온 다음 해 심은 Angel Trumpet이 잘 자라주었다.
가지를 때때로 정리해 주어야 할 정도로 무성히 자랐다.
노란색 꽃을 피운다.
문득 어느날 오경석이 보라색 꽃을 피우는 것을 사오란다.
토요일 아침 50 마일을 운전해
Chatsworth의 꽃장수 Erika를 만났다.

Pink Angel Trumpet (Jul 25, 2020)

Pink Angel Trumpet (Jul 25, 2020)

큰 화분에 옮겨 심고 오래 기다렸다.
꽃을 처음 피우는 날이다.
그런데 보라색 꽃을 피우는 녀석인데 노란색 꽃을 피운다.
이건 분명히 노란색이다.
잘못 사온 걸까?
이게 피면서 색이 변한다는 말일까?
꽃장수 Erika가 실수할 리가 없을 텐데?
온갖 궁금증을 안고 둘이서 꽃만 바라본다.
(May 18, 2020 7:18 PM)

꽃잎이 벌어지면서 흰색으로 바뀐다?
(May 18, 2020 7:43 PM)

꽃잎이 펼쳐지면서 분홍색이 돌기 시작하더니
그 색이 점점 짙어지고
활짝 피어서는 분홍색이 되어 버렸다.
(May 18, 2020 9:51 PM - 9:53 PM)

5월 19일 이른 아침, 꽃 하나
이틀 지나 21일 아침, 꽃 둘
23일 아침, 꽃 셋을 피웠다

27일, 꽃 하나 지고
꽃 둘 떨어지고
30일 저녁에는 꽃 다 졌다.
오경석은 이 분홍색 Angel Trumpet을 애지중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