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가는 길은 늘 즐겁다. 선착장에서 2시 30분 출발하는 한려카페리호를 기다린다.
출발하기 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하는데, 오경석은 고춧가루가 없는 하얀 짬뽕을 시켰다. 재규형님과 상경형, 그리고 나는 물론 소주 한 잔 곁들이고.
통영에서 출발하여 추도를 가는 한려카페리호
주렁주렁 매달고 커피까지 든 오경석. 즐거워 보인다.
추도가는 배에서
추도가는 배에서 이상경형과 유병진
배가 추도에 다가가고 있다, 내게는 늘 정겨운 풍경.
도착하는 날부터 바닷가로 달려갔다.
고기잡이는 내일부터 하자고.....모두들 그러더니 섬에 도착하니 모두 주섬주섬 바다로 나간다.
오경석이 저리 즐거우니 모든 것이 좋다.
재규형님은 여전히 밑밥 던져주랴, 오경석 낚시 바늘에 미끼 끼워주랴, 고기 잡으면 빼 주랴.....그러신다.
추도의 좋은 이웃, 전수일 감독도 함께 나섰다.
잡은 고기로 즐기는 첫날 저녁의 만찬
새 장가를 든 이상경형은 낼인가 모레에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되어 있었다. "세상에 무슨 빵동기 모임이라는 게 있냐"는 부인의 구박을 무릅쓰고 왔기에 이날 아침 섬에서 나가야 했다.
아침의 추도
11월 11일, 전감독의 배를 타고 나갔다.
재규형님은 연신 고기를 낚아 올렸다.
매번 두 마리씩 잡아 올렸다.
나는 그냥 폼만 잡고 있었다. 물고기 못잡아도 좋기만 했다.
이 날은 전감독께서 큰 고기를 한마리 낚아 올렸다.
점심으로 셋이 먹기에는 충분했다.
오경석, 김재규, 유병진
행복했던 하루
11월 11일 오후
밤낚시까지 나갔다.
지난 해 벌레에 물려 다리가 온통 벌집이 되다시피 했던 기억 때문에 올 해는 차비를 단단히 하고 갔다.
밤추위를 막을 옷, 통영 선착장 앞 낚시 가게에서 구입한 Head lantern, 그리고 장화로 든든히 무장했다.
해가 지는 추도의 풍경
다음 날도 낚시, 낚시.....
이 때쯤에는 오경석도 잡아올린 고기를 스스로 낚시바늘에서 떼어낼 수 있었다.
낚시 채비가 잘 어울리는 오경석
고수의 풍모가 느껴지는 재규형님
12일의 저녁 풍경
저녁 어스름의 오경석
13일 떠날 채비를 마치고 사진을 찍다
재규형님, 내년에 다시 추도에서 만나요
점심을 먹으러 들른 백서냉면. 아름다운 부부가 그들만큼이나 좋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준 식당이다. 내년에도 다시 올 수 있기를.
서둘러 서울로 올라가기 보다는 통영서 하루 머물고 여유있게 내일 올라가고 싶다는 오경석.
통영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어느 찻집에서 여유를 즐겼다.
통영에서의 밤
추도를 가는 것은 늘 큰 즐거움이다. 만나도 더없이 기쁜데 며칠을 함께 추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행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모두. (Nov 11 -1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