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6 - 1791)와 베토벤(1770 - 1827)은 거의 동시대를 살았다. 모짜르트가 서른다섯의
나이로 생을 마치기 직전인 1790년 스무살의 베토벤은 제1번 협주곡을 쓰기
시작했고, 1809년 제 5번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5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다.
교향곡은 3,5,6,9번을 썼다. (베토벤
교향곡 해설)
[1808년
12월 22일, 역사적인 음악회가 열렸다. 밤이 가장 길던 그날, 안 데어 빈 극장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6번이 세상에서 처음 연주됐다.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해서 10시 30분까지 장장 4시간에 걸쳐 이어진 이 음악회는 정말 어마어마했던 모양이다.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이
제일 먼저 연주됐다. 이어서, 베토벤은 작곡자로서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5번 C단조를 지휘했다. 당시 청중들은 5번 C단조보다 6번 <전원>을
더 마음에 들어 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파죽지세로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크리스트>를 지휘한 베토벤은 피아노 앞에 앉아 협주곡 4번 G장조를
연주했고, 이어서 <합창 환상곡> C단조까지 내쳐 연주했다.
이 엄청난 연주회를 지켜본 라인하르트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
“우리는 지독한 추위 속에서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그 곳에 앉아, 한 사람이 이토록 많은 장점과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격언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가지 작은 실수들이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긴 했지만, 음악회가 끝나기 전에 일어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6번 F장조는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사랑 고백이다. 귓병 때문에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한 그는 숲속에서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누렸다. 그는 때로 “사람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능하신 신이여, 숲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기서 나무들은 모두 당신의 말을 합니다. 이곳은 얼마나
장엄합니까!”
<운명>과 <전원> 교향곡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후세 사람들을 부축해서
일으켜 세운다. 베토벤은 ‘상처입은 치유자’로 우뚝섰고, 그의 음악은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용기와 위안을 준다. 인류에게 오래도록
빛을 던져주는 이 두 곡이 가장 어두운 동짓밤에 초연된 건 우연일까?] (이채훈의
글에서 인용)
한국과 일본에서는 5번 교향곡을 '운명'교향곡으로, 6번 교향곡을
'전원'교향곡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