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형님네 집에서 바라보는 추도 (ChoDo Island) 앞바다. 9월 29일(Thur)부터 10월 2일(Sat)까지 추도에서 머물렀다.
재규형님네 집이 있는 샛갯마을에서 바라보는 추도 (ChoDo Island) 앞바다
통영 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시장의 점심식사. 오경석은 지난 2017년 추도방문길에서 먹었던 이 점심을 잊지못해 이번에 꼭 다시 먹어야 한다고 했다.
통영 여객 터미널
통영에서 1시간 떨어진 추도 가는 길
통영에서 1시간 떨어진 추도 가는 길에
추도에 도착한 후 재규형님네 집을 걸어 올라가다가.
재규형님과 함께
재규형님 집에서
도착한 첫날은 그저 집에서 쉬자 했다, 낚시는 내일 하고... 그런데 어느 틈엔가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나가 갯바위에 서있다.
낚시를 넣자마자 눈먼 벵에돔이 한 마리 올라왔다, 아니 나도 이런걸 잡을 수 있다고?
이웃집 전선생께서 이날 잡은 생선을 회로 만들어 내고 그리하여 저녁은 취하도록 먹었다.
다음 날 오후도 갯바위로 나갔다. 어제 낚시로 전갱이를 잡아올리는 사진을 어쩌다 잃어버리는 바람에 오경석은 오늘은 꼭, 잘, 사진을 찍으라 당부하더라.
올해도 오경석은 생선을 잘 잡아 올렸고, 재규형님은 잡아올린 생선 빼내랴, 미끼 끼워주랴 바빴다.
올해는 오경석이 미끼도 자기가 끼어보고 던지는 것도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고 그렇게 했다. 낚시로 생선을 잡아올리는 순간은 언제나 환하게 웃는다.
올해도 낚시솜씨는 여전히 좋다.
해가 떨어져도 돌아갈 줄을 모르고 저러고 있다. 둘쨋날은 스물다섯 마리의 전갱이를 잡아올렸고, 손질하여 구워먹었다. 다음 날 아침까지 생선구이를 먹었어도 여섯 마리 밖에 못먹었다.
삼일째. 오늘은 재규형님이 숭어를 낚아올렸다.
유병진은 이 놈을 바위앞까지 당겼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아쉬웠지.
숭어와 전갱이로 삼일째 저녁의 만찬은 계속되었고.
생선을 회로 바꾸어 내는 전선생의 놀라운 솜씨는 저녁만찬을 멋지게 만들었다.
며칠 후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전선생의 작품, 멋진 분.
토요일에 돌아가는 길에 나섰다.
추도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배.
4년 만에 다시 온 추도였다. 지난 번에 온 것이 2017년, 4년 전이었다. 시간의 흐름은 감당하기 어렵게 빠르게 흘러간다.
점심을 먹으러 들른 통영의 어느 식당. 점심을 여기서 하고 재규형님은 부산으로, 3박4일의 일정을 마친 오경석은 서울로 돌아가고, 유병진은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누님들을 뵈러 갔다.
서울에서 최연 형과 종박이 그리고 나 (Sep 17, 2021)